허리 27-27.5, 힙 39입니다.
엉덩이랑 골반 둘 다 발달됐고, 허벅지는 보통인 체형이에요.
목요일 저녁 오픈하자마자 주문하고 토요일 오후에 바로 받았어요. 기존 여름용보이핏 진청을 너무 잘 입고 있어서 고민도 안하고 주문했어요. 역시나 예상대로 예쁘게 잘 맞네요.
며칠 전에 다른데서 바지 샀다가 망하고 반품했는데 역시 허얇엉큰은 찰떡같이 잘 맞아요. 딴데로 눈 돌리면 안될 듯ㅋㅋ

집에 있는 여름용이랑 비교해보니까 가장 눈에 띄게 다른점은 허리사이즈, 밑위길이, 소재 두께예요. 바지 두 개 겹쳐놓고 찍어봤는데 차이가 보이는지 모르겠네요.

허리사이즈는 상세페이지에 적혀있어서 예상했는데,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작은 느낌이에요. 그리고 허리가 작아져서 그런지 밑위가 짧아져서 그런지, 바지 입고 벗을 때 골반뼈에 걸려요. 입은 상태에서는 작다는 느낌없는데, 입고 벗을 때 좀 걸립니다. 근데 몇번 입다보면 괜찮아질 것 같아요.

소재는 가을겨울용 답게 빳빳하고 두꺼워요. 사실 여름용이 좀 촤르르 흐르는 부드러운 느낌이라 그게 좋았는데, 그런 느낌은 없어요. 여름용이 캐주얼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이라면, 이건 깔끔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느낌이에요. 신축성은 전혀 없는데 사이즈가 넉넉해서 불편하진 않아요. 애매하게 중간사이즈이신 분들이 작은사이즈로 사면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. 빳빳하고 딱 떨어지는 느낌이라 밑단 안접으면 그냥 일자바지 느낌도 나요. 개취로는 두 번 접어입는 게 제일 예뻐요. 발목이 살짝 보여서 날씬해보이기도 하구요.

그런데 지난번 흑청스키니 샀을 때도 약품냄새같은게 조금 났었는데, 보이핏도 같은 냄새가 나요. 심한 건 아닌데 특유의 흑청냄새인 것 같아요. 다른데서 샀던 흑청에서도 유사한 냄새가 났던 걸로 보아서 아마 염료냄새가 아닌가 싶습니다. 처음 받았을 때 새바지 특유의 냄새가 좀 나는데, 세탁하고 나니까 사라져서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에요.